[앵커멘트] 공천 헌금 3억원을 중간에서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3억원이 아니라 5백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배혜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 조기문 “3억 원 아닌 500만 원 받았다” [리포트]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동근 씨로부터 3억 원을 건네받아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조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검찰 조사에서 "3월15일 서울역에서 정 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중앙당 일을 잘 봐달라는 취지로 5백만 원을 받았을 뿐, 현금 3억 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정 씨를 만난 일조차 없다고 한 것과는 다른 진술입니다.
조 전 위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서울역 식당에서 거액의 현금을 쇼핑백에서 가방으로 옮겨담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며, 정 씨가 주장한 돈 전달 방법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3억 원의 출발지로 지목된 현영희 의원과 종착점으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은 돈을 주고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한 상탭니다.
[인터뷰 : 현기환 전 의원] "검찰이 조사 진행 중이고 (당) 윤리위도 조사를 하고 있잖습니까."
당사자들의 주장이 모두 엇갈리면서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 씨에 이어 조 전 위원장과 현영희 의원까지 속전속결로 소환 조사한 검찰은 이들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진실을 가려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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