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안철수, 8월 중에는 국민에게 보여줘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1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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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와 관련해 "주변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많다 해도 '이런 사람들이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8월 중에는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tbs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기존 방식이 아닌 쪽으로 가서 국민 모두가 새로운 방식에 참여하게 해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출마 방식에 대해서는 "창당은 기존 체제에 또 끌려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며 "새누리당, 민주당 양당에 좋은 사람이 많아도 다 기존 체제에 인질처럼 잡혀있으니 그쪽으로 안들어가려는 것 아니냐"고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뒀다.

안 원장과 20년간 친분을 유지하며 소통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국민을 생각하고 과거보다는 미래로,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나눠먹기 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서 좋은 일자리를 늘리려면 기존 체제로부터 자유스러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출마시 승산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안 교수처럼 40~50%의 지지를 가진 사람들이나 가능한 것"이라며 "경제인이 모든 것을 버리고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안 교수에 대해 이념좌표가 없다는 등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계속 자기에게 맡기라 했는데 낡은 정치라는 점이 밝혀졌고, 국민을 살리는 경제를 못했다"며 "지금이야말로 혁신역량, 정부의 350조~360조원 예산을 지연이나 학연, 부패 구조 속에서 쓰지 않을 그런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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