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정치물 마시더니 곱게 실성했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8일 13시 42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당선자를 비판하는 만화를 올린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에게 쓴소리를 했다.

진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준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수조가 문재인의 목을 따오는 만화를 올렸다고"며 "젊은 애가 정치물 마시더니 곱게 실성했네요"라는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야당의 대선주자를 견제한다는 정략적 목적에서 검증 없이 공천하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의존해 표를 얻은 것이 저리도 자랑스러운 일일까?"라며 "20대에 저렇게 징그러우니, 30대만 돼도 지금 새누리 의원들의 징그러움은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비대위원이 올린 만화는 '삼국지'를 패러디했다. 손수조 씨가 문 당선자의 목을 베어오는 장수로 희화화 됐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에 퍼지며 누리꾼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 위원은 해당 링크를 삭제하고 "문 당선자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급히 사과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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