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제2의 이정희 비유, 불편하고 유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7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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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7일 '제2의 이정희'로 평가되는 것을 두고 "이제 막 청년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으로서 무슨 파로 규정되고 '키워지고 있다' 등 이야기를 듣는 것이 굉장히 불편하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조차도 모르는 부분들이 여과 없이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저는 4만8000여명의 선거인단을 개방형으로 모집한 가운데 1위로 선출됐다. 제가 대변해야 될 사람들은 이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의사에 반해 항상 이런 식으로 선을 긋고 선입견을 가진 채 계속 저의 이야기나 활동들을 봐주시는 것은 처음 정치를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당 전국운영위원회가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14명 총사퇴를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전국운영위는 경쟁명부 사퇴를 이야기하며 순위와 무관한 전략명부에 대해선 예외인 것으로 발표했다. 분명한 것은 청년비례대표는 외부에서 선출위원회를 구성해서 따로 선출한 전략명부"라며 "그런데도 제가 사퇴 권고대상자에 포함된다면 이는 전국운영위원들께서 큰 착오를 일으키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청년비례대표 선출은 4만9000여명의 청년선거인단들이 당의 외부에 있는 청년단체들과 함께 한 선출과정"이라며 "(전국운영위는)지시를 내린다고 해서 청년단체들이 그대로 수용할 수 있겠는가를 감안하고 이후의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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