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비박 대권주자들, 완전국민경선제 요구는 요행 바라는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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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는 '비박 대권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제' 요구에 대해 "요행을 바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측근인 이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지율 1%대(정몽준 의원 등)와 지지율 40%대(박 비대위원장)를 그냥 완전국민경선제로 하자고 하는 것은, 한두달 뒤에 치러질 경선에서 요행을 바라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를 봐도 완전히 그것으로 하나, 완전국민경선제로 하나 그렇게 결과가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으로 가정할 수 있는 상식"이라며 "그런데 엄청난 돈을 들이고 반드시 이렇게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총선을 해도 투표율이 50%가 안넘는데 특정 정당에 뭘 뽑는 행사를 한다면 일반 국민들이 얼마나 가겠나"라며 "결국 이쪽 당의 지지자들과 이쪽 당을 지지하지않는 쪽 사람들이 참여를 해 약한 후보를 선택하고, 대선에서 자기들은 자기 당 후보를 지지해 집권하기 위한 역선택이 반드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무리하게 주장을 하고 요구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제의 논의 여부에는 "새 지도부도 이런 저런 것을 이야기를 하고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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