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어머니 “당선은 상상도 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5일 2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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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이자스민(35) 씨가 최근 한국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데 대해 필리핀 가족은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적잖은 기대를 나타냈다.

필리핀 남동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에 사는 자스민 당선자의 어머니 로이다 빌라누에바 씨는 15일 외신에 평소 단순하고 내성적인 것으로 알고 있던 딸이 정계에 진출해 놀랐다면서 딸이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긴 했지만 한국에서 정계에 입문해 당선의 영예까지 차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빌라누에바 씨는 이어 딸이 사회복지 활동 외에 영화 등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크게 늘어나는 한국 내 이주민들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스민 씨는 이주여성 봉사단체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에서 사무총장으로일하고 있다.

빌라누에바 씨는 또 자스민이 한국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필리핀 여성들도 좋은 평판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딸이 한국의 제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6월1일 이전에 고향인 필리핀 다바오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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