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朴, 대통령 되기엔 지적능력이…” 연일 독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6일 11시 06분


국민생각 전여옥 대변인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지적 인식능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또 다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박 비대위원장이 책을 안 읽는다"며 "지적 인식 능력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난 사람에게 있어 지적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굿 리더(good leader)는 굿 리더(good reader), 좋은 지도자는 누구나 다 좋은 독서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책을 많이 읽지 않더라도 '어느 것이 옳은 것이고 어느 것이 가야되는 것인가' 분별하는 지적 인식 능력"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 위원장에게) 좀 만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박 위원장은 책을 잘 안 읽는가" 물어보자 그는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라며 "그 사람의 서재에 가보면 그 사람을 안다. (서재에 가보니) 책이 일단 별로 없었고 통일성이 없었다. '여기가 서재인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채널A 영상] 전여옥 인터뷰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전 의원은 "우리는 가끔 책을 많이 받는데, 그런 책들이 있었다"며 "나도 가지고 있는 책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의원은 수도이전 논란 당시 박 위원장의 행동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전 의원은 "(당시) 내가 박근혜 대표라면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약속을 못 지킵니다. 제가 아무래도 대통령이 못 되겠습니다. 그러나 수도에서 22개의 부서를 이전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친박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일사분란하게 반대했고, 박 의원 역시 의정활동 사상 처음으로 반대토론을 하면서 나갔다. 난 절망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나는 새누리당에서 할 만큼 했다"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내가 뭘 더하겠는가. 보수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정당에 가서 한 번 몸이 부서지더라도 (일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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