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15일 이학재 비서실장(사진)에게 향후 비대위 회의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4·11총선 지역구(인천 서-강화갑) 활동에 전념하라고 권유했다. 이 실장은 비대위가 열린 16일 오전 지역구에서 부녀회와 함께 어르신 빨래 봉사 행사에 참석했다.
박 위원장의 이런 배려는 2004년 총선 때의 학습효과 때문이란 게 주변의 해석이다. 2004년 총선 당시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이성헌 의원은 박 위원장과 함께 선거기간 내내 전국을 도느라 정작 본인 지역구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주위의 시선 때문에 박 위원장이 지원 유세도 한 번 가지 못했다. 이 의원이 근소한 차로 낙선한 후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의 낙선사례 행사에 직접 참석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미안함을 표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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