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7% “전쟁 일어나면 싸우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보훈처 15세이상 1000명 조사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싸우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1월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나라를 위해 싸우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7.1%가 ‘매우 그렇다’(53.5%) 또는 ‘그렇다’(23.6%)고 대답했다. 16.8%는 ‘보통이다’라고 답했고, 6.1%는 ‘별로 그렇지 않다’(4.9%), 1.2%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참전 희망자가 88.9%로 가장 많았고 40대 82%, 30대 63.6%, 20대 63.5%였다. 15∼19세는 62.1%로 가장 낮았다. 계층별로는 자신의 계층이 중위층(80%), 중상위층(79.2%)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에서 참전 희망 비율이 높았다. 반면 상위층(72.7%)과 하위층(73.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79.4%는 경제위기, 자연재해 등 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신도 위기극복에 동참하겠다는 견해를 보였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각각 81.3%와 88.1%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연방제 통일방안, 북-미 평화조약 체결,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대해서는 22.3∼47.5%만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