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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 北경유 가스관 긴밀히 협력키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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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2 22:32
2011년 11월 2일 22시 32분
입력
2011-11-02 18:00
2011년 11월 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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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남ㆍ북ㆍ러 천연가스관(PNG) 도입 사업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ㆍ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의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이 중요하다고 보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 유럽 호텔에서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남ㆍ북ㆍ러 3국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가스관 사업은 경제성과 상업 조건이 전제돼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북한의 두 차례 도발로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 사이에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 측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가스관의 북한 통과에 따른 위험은 전적으로 러시아가 책임지겠다"고 밝히고 "북한이 가스관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가스관 안전문제 등이) 해결된다는 조건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의 잉여전력을 북한을 경유해 한국에 공급하는 사업도 검토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전날 러시아産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 2013년부터 3년여에 걸쳐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해 2017년부터 가스공급을 시작하는 일정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특히 두 정상은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ㆍ조선ㆍ자동차ㆍ건설ㆍ농업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를 평가하고, 지리적 인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심화ㆍ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러시아 경제현대화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지난해 11월 양국이 체결한 `러시아 경제 현대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토크 아ㆍ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양국 관계가 2008년 9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이후 정치ㆍ경제ㆍ문화ㆍ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내실있게, 역동적으로 발전해오고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두 정상은 이어 정상회담에 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 제2차 한ㆍ러 대화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한ㆍ러 국민간 우호ㆍ친선관계 증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후 러시아 방문이 세 번째인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모두 6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양국 정상간 연례 회동이 정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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