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영의 딸’ 주요 관심사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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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0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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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2011년 국정감사에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2011년 국정감사에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0일 지난 1985년 독일 거주 중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요덕수용소를 거쳐 모처에 억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 문제에 대해 "'통영의 딸'(신숙자씨) 문제는 통일부의 중요 관심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감에서 '신씨 등에 대한 송환요구를 할 것이냐'는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신씨를 직접 보호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선 말을 못한다"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그는 "류 장관이 통영 명예시민으로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구상찬 의원의 언급에 "개인적으로는 더 그렇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구 의원이 "북한에 있는 우리 국민을 데려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약했는데 현 정부 내에 데려오는 게 쉽지 않으면 생사확인부터라도 하자"고 제안하자 "의지가 약했다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었다. 생사확인 문제는 당연한 말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5·24 조치'에 따른 기업의 방북 불허가 사실상 위법이라는 민주당 박주선 의원의 지적에 대해 "통일부에서 승인권한을 갖고 있는데 승인권이 있으면 취소권한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북 사이트 증가 추세에 언급, "그런 경향을 잘 알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밀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탈북자들이 범죄조직에 빠지거나 신변의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개연성도 있는 만큼 실태를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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