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黨복귀 이재오 “친이-친박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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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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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에 특임장관 사표 제출

31일 퇴임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웃는 얼굴로 기자실에서 나가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31일 퇴임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웃는 얼굴로 기자실에서 나가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재오 특임장관은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친이계, 친박계는 대통령 경선 때 하던 얘기이고 이제 다음 정권을 창출할 시점이 왔는데 아직도 그런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국민이 짜증내고 당에 미래가 없다”며 “이재오 때문에 갈등이 생겼다는 말은 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왕의 남자’ ‘정권 2인자’ 이런 말은 안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무거운 것은 그냥 육지(광화문)에 두고 섬(여의도)으로 갈 때는 혈혈단신으로 한강을 넘어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당초 이날 퇴임식을 하려다 8·30 개각에서 교체된 장관들이 공식 퇴임할 때 함께 물러나기로 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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