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협상 당사자 사실상 없어…北 내부사정 복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6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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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남북관계를 같이 논의할만한 실질적인 협상 당사자가 지금 사실상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북한 내부사정이 3대 세습을 앞두고 굉장히 복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8·15 경축사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수 없었던 것도 북한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명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내놓은 '공생발전'은 신자유주의에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온정적 자본주의를 확대하자는 취지"라며 "그런 취지에서 정책이 구체화되는 과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은 그동안 친 서민과 중도 실용 정책을 강화해 왔다"며 "내가 서민정책 강화를 계속 들고 나왔는데, '공생발전'은 이처럼 당에서 해온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정몽준 전 대표의 사재 출연에 대해 "고맙고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당의 지원을 놓고 "곧 합법한 범위 내에서 거리유세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7·4 전당대회에서 투표 참관인에게 1110만원을 지급해 정당법 위반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선 "회계책임자에게 알아보니 당 선관위와 다 협의해 한 일"이라며 "새벽 6시부터 밤 6시까지 온종일 나와 있던 참관인에게 선거비용 내에서 식대를 지급하고 정상적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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