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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입대심사 강화…지난달 신병 35명 귀가 조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09 17:28
2011년 8월 9일 17시 28분
입력
2011-08-09 11:53
2011년 8월 9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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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지난달 훈련소 인성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받은 신병 35명을 귀가조치하는 등 병영 내 부조리 척결을 위한 조치를 대폭 강화,시행하고 있다.
해병대는 또 매월 2개 기수를 선발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 월 1개 기수씩을 선발해 기수 간 갈등 소지를 줄이기로 했다.
해병대는 9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달 초 발생한 해병2사단 총기사건 이후 추진 중인 병영문화 개선 내용을 발표했다.
해병대는 우선 가입소 기간을 포함한 총 7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중 시행하는 인성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받은 대원은 정밀 진단 후 귀가조치하기로 했다.
또 수작업으로 하던 분류작업을 자동전산 방식으로 바꿔 그 결과를 신병대기 기간 중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방식에 따라 지난달 22일 입대한 1146기에서 35명이 무더기로 귀가조치됐다. 훈련 기간 귀가한 사람이 지난해 2명, 올해는 6월까지 9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조치다.
기수 축소와 관련해 해병대 김태은 정훈공보실장은 "기수문화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기생이 늘어나고 기수 간 입대시기가 한 달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수 간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에 입소하는 인원이 두 배로 늘기 때문에 예산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시행하는 방안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병사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병사 신상분류 등급 기준을 현행 3개에서 A(안정)ㆍB(주의)ㆍC(관찰)ㆍD(심각)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D급에 대한 관리책임은 기존 대대장에서 연대장으로 확대 부여하기로 했다.
또 보호관심 병사를 관리하기 위해 '병역심사 관리대'를 별도로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이는 현장 지휘관의 지휘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병역심사 관리대 운용부대는 해병대 사령부 산하에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병대는 대원 선발 시 면접을 주관하는 전문면접관을 육성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인성검사결과를 면접관에 제공하고 점수화된 기록뿐 아니라 고교생활기록부를 열람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면접시 적용되는 가산점 항목도 조정된다. 기존에는 특기ㆍ자격증ㆍ전공 등 '잠재역량' 분야에 가산점이 주어졌으나 이달부터는 인성ㆍ친화력 등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해병대는 이 밖에도 △민간기관 간담회 △군기교육 시행 지침 마련 △초급간부 대상 리더십센터 창설 △병영생활 상담 활성화 △총기ㆍ탄약 관리 강화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해병대 사령부는 병영문화 혁신 내용을 담은 일반명령을 전 부대에 시달하고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일반 명령을 통해 국방부 병영생활 행동강령에 대한 철저한 이행과 해병대 명예와 긍지, 신뢰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선ㆍ후임 간 군대예절을 준수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해병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회수하고 소속 부대를 변경하는 한편 소속부대원 전원을 인사조치하고 간부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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