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北 IOC 위원, 평창 안 찍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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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뮌헨-佛 안시 지지설 나와

북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지지했을까. 장웅 북한 IOC 위원이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남한이 아닌 경쟁 상대였던 독일 뮌헨 혹은 프랑스 안시를 지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그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장 위원은 겨울올림픽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독일이 주도하는 IOC 위원 모임에 비공개리에 참석해 뮌헨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유럽 체육계 인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장 위원은 평창의 유치 가능성은 낮다는 소문을 주변에 퍼뜨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2007년 7월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IOC 총회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투표에서도 평창이 아닌 러시아 소치에 투표했고, 소치가 확정된 뒤 상당한 반대급부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장 위원이 프랑스 안시를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아들과 함께 프랑스에 살고 있는 장 위원이 그 나라에서 생활비와 활동비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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