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TV “北-中우호조약 10년은 더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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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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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화’ 여론 우려해 강조 나선듯… 어제 50주년 행사

후진타오, 北 양형섭 접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북-중 우호협력 원조조약 체결 50주년 기념일인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후진타오, 北 양형섭 접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북-중 우호협력 원조조약 체결 50주년 기념일인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북한과 중국 간 ‘북-중 우호협력 원조조약’ 체결 50주년(11일)을 맞아 중국의 관영 언론이 조약의 유효기간이 앞으로도 10년은 남았다고 밝혀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11일 “조약은 1961년 9월 10일 효력이 발생했고 1981년과 2001년 자동 연장됐으며 2021년까지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이 조약은 양쪽이 파기에 합의하지 않으면 20년마다 자동연장되므로 2021년까지 유효한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굳이 중국 관영 언론이 ‘2021년까지 유효하다’고 강조한 것은 중국 안팎에서 ‘북-중 우호조약이 이미 사문화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양국은 이날 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아 양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을 만나 “협력 정신을 강화하면서 밀접한 고위층 교류를 지속하고 전략 소통을 심화하자”고 말했다. 전날 밤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은 중국의 외교담당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을 초대해 기념 연회를 개최했다.

10일 밤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도 류훙차이(劉洪才) 중국 대사 주관으로 연회가 열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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