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개각]서규용 농식품장관 내정자, DJ정부 차관 지낸 ‘30년 농업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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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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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의 공직생활을 처음부터 끝까지 농림수산식품부에서만 보낸 자타가 공인하는 ‘농업전문가’다. 2002년 김대중 정부 시절 농림부 차관을 끝으로 관직을 떠났다가 9년 만에 장관 내정으로 금의환향했다. 서 내정자는 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1973년 기술고시 8회로 공직에 첫발을 들인 뒤 농림수산부 농산과장, 농촌진흥청 종자공급소장, 농림부 식량생산국장, 농림부 차관보,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 등을 지내며 농정 분야 경험을 두루 쌓았다.

농림부 차관보로 일할 당시 직불제 기획단장을 맡아 쌀 직불제를 도입했고 농작물재해보험을 처음 실시하는 등 선진형 농업제도를 도입했다.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농협·축협·인삼협 중앙회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서 내정자는 2002년 농림부 차관 시절 벌어진 ‘한중 마늘협상 파동’ 때 중국과의 마늘협상 합의내용을 농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고 차관 자리를 떠났다. 이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한국농어민신문 사장을 역임하며 ‘농정 외길’을 걸었다.

△충북 청주(63) △청주고 △고려대 농학과 △기술고시 8회 △농림수산부 채소과장·농산과장 △농림부 식량생산국장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사단법인 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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