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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몰라요”…北 ‘어린이달’은 6월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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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10:23
2011년 5월 4일 10시 23분
입력
2011-05-04 10:05
2011년 5월 4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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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5월5일(어린이날)이지만 북한에서는 이날 학생은 학교로, 부모는 일터로 가는 일상이 그대로 이어진다.
북한에서는 어린이날 대신 6월1일 '국제아동절'을 기념하기 때문이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국제민주여성연맹이사회'에서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주의 명절이다.
북한에서 국제아동절은 탁아소나 유치원 어린이를 위한 날로 각지 탁아소,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은 며칠동안 연습해 준비한 노래·춤·기악 등을 선보이는 학예회를 펼치고 반별로 달리기, 자전거타기, 줄다리기 등 체육·오락행사를 즐긴다. 일부 탁아소·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인근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으로 데려나가 이런 행사를 열기도 한다.
또 국제아동절에는 평양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여성·근로자가 주축이 된 기념보고회, 강연회 등은 물론 다양한 체육·오락회도 열리며 외국 어린이들과 친선연대 모임을 갖기도 한다.
작년에는 국제아동절 59주년을 맞아 평양 대성산유원지에서 평양시내 어린이, 외국 어린이, 여성들의 친선연환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국제아동절이 주로 유치원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명절이라면 우리의 현충일인 6월6일은 만 7세부터 14세까지 학생이 가입하는 '소년단' 창립일로 우리로 따지면 초·중학생을 위한 날이다.
소년단 창립일에는 각지 소학교에서 입단식을 개최하고 입단식 선서 제창, 붉은넥타이 및 소년단 휘장 달아주기 등의 행사를 가져 마치 남쪽의 스카우트 선서식을 연상케 한다.
한 탈북자는 4일 "5월에는 모내기 등을 돕기 위해 농촌지원활동을 갖는 등 어른들에게 분주한 시간"이라며 "하지만 6월에는 두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이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06년 6·15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가 5월5일에 남북한 어린이들이 참석하는특별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을 때 북측이 난색을 표시한 것은 이러한 남북 간의 문화차이 때문이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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