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경수로 공사 진척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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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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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새 구조물-굴착작업 포착”

미국의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북한이 실험용 경수로를 건설 중이라고 주장하는 영변 현장에 공사가 더 진척된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입수했다고 27일 밝혔다. ISIS가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위성사진은 3월 8일 촬영된 것으로 한 개의 원통형 구조물이 보이며 직경은 약 21m 크기다. 원통형 구조물 인근에 새로운 공사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ISIS는 설명했다.

ISIS는 “원통형 구조물 옆에서 새로운 굴착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정도 크기에 비춰볼 때 이 원통형 구조물은 경수로용 격납용기로 보기에는 너무 크지만 경수로 격납 구조물의 일종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ISIS는 “원통형 구조물 서북쪽의 인접 지역에 크레인이 있는 새로운 용지와 건설자재로 보이는 것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연구소는 “이 작업이 기존 건설지원 목적인지, 작업장인지, 아니면 그곳에 새 구조물이 세워지게 되는지는 불명확하다”며 새 용지와 건설자재의 목적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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