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빅4 ‘강원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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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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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과시할 기회… 지사 보궐선거 지원 총출동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빅4’가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강원도로 총출동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춘천, 강릉, 평창을 방문한 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대표가 7일 잇달아 춘천을 방문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14일 춘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전 대표는 7일 강원대 총학생회 초청 특강에서 강원도가 고향인 부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창업정신,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라는 창업을 꿈꾸고 있다”며 대선주자로서 비전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고문인 그는 강원지사 선거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강원도청을 찾아 강기창 강원지사 권한대행과 겨울올림픽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강원도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강원도와 겨울올림픽 유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14일에는 춘천에 있는 한림대를 방문해 특강을 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아직 어느 특정 후보로 ‘쏠림’ 현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강원도에서 잠재적인 대선주자들이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당에도, 이들에게도 윈윈이 되는 방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함종한 전 강원지사를 비롯해 김기열 전 강원 원주시장, 김대수 강원 삼척시장 등의 입당안을 의결하고 원주 출신인 김종환 전 합참의장을 국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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