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관 ‘상하이 스캔들’]환추시보 “한국, 복수심에 사건 부풀려” 궤변

  • 동아일보

“한국군 장교 간첩판결 보복”

“한국의 복수심리 때문.”

중국 공산당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자매지 환추(環球)시보가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해 이틀째 한국을 맹비난했다. 환추시보는 10일자에 “‘중국 여간첩’ 사건이 한국에서 점점 시끄러워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이틀째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랴오닝(遼寧) 성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呂超)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군 장교가 중국에서 간첩 판결을 받았고 얼마 전 한국으로 인도돼 한국의 체면을 크게 구겼다”며 “이번 사건 처리에 한국의 보복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덩 씨(상하이 스캔들의 주인공 덩신밍)가 한국을 위해 적잖은 민원을 해결해줬다는데 웃기는 얘기”라며 “한국인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중국인이 해결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비꼬았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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