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방통위 1기 상임위원들의 임기(3년)가 25일로 끝나는 가운데 민주당이 2일 야당 몫 방통위 상임위원(차관급)에 양문석 현 방통위원과 김충식 경원대 교수(전 동아일보 논설위원)를 추천하기로 했다. 2기 방통위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에 따른 후속 절차, KBS 수신료 인상,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방송 중립성 보장 문제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전병헌 정책위의장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 원내부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된 방통위원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 6명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후보로는 두 사람 외에 김상균 광주대 교수(전 광주문화방송 사장), 이윤덕 현 방송통신심의위원, 장낙인 우석대 교수(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올랐었다. 민주당은 선정위 표결 결과를 4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해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여당 몫 방통위원에는 양유석 대통령 방송정보통신비서관,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5명으로 구성된 방통위원의 경우 위원장 등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한다. 한편 연임이 유력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연임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통보를 받은 바 없고, 연임을 하고 싶다, 아니다를 말할 입장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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