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환 중앙선관위장 취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능환 선관위원(사진)을 임기 6년의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위원장은 4·27 재·보궐선거를 비롯해 내년 총선 등의 선거 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울산지방법원장을 거쳐 2006년 7월부터 대법관에 재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선거 관리에는 좌도 우도, 진보도 보수도, 여당도 야당도 없고, 무소속조차 없으며 오로지 엄정한 중립성과 공정성만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 처음 도입되는 재외국민 투표에 대해 “누구도 겪어 보지 않았고 제도도 완비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책을 강구해 흠 없이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게 헌법과 법률이 선관위에 명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