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휴대전화 문자통보도 뒷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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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계파가 3분의 1… 公심위가 私심위냐”

“이건 공(公)심위가 아니라 사(私)심위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15일 4·27 재·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원희룡 사무총장으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은 뒤 이렇게 말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병수 최고위원 등 다른 비주류 최고위원들도 구성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통보 방식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공심위원 후보는 당연직인 원희룡 사무총장,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 이현재 제2사무부총장 외에 윤상현 김재경 박보환 정미경 손숙미 김금래 의원 등 9명이다. 홍 최고위원은 “특정 후보자의 계파 의원이 공심위에 3명 이상 들어가 있는 것이 공정하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친박계이지만 성남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한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깝고 안상수 대표의 직계인 이현재 부총장과 손숙미, 김금래 의원도 크게 보면 강 전 대표 쪽이라는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중요한 안건을 문자메시지로 돌리고 이것이 곧바로 외부로 유출된 것을 문제 삼았다. 안 대표는 21일 공심위 구성안을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지만 논란이 예상된다.

이계진 “강원도지사 불출마”

한편 이계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유 여하를 따지지 않고 지난해 지방선거의 ‘패장’으로서 미련 없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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