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재선들 “내년 총선 상향공천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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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혁 토론회 57명 참석

“인사는 만사이고 공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다. 당은 인사안을 만들지만 최종인사권자는 국민이다. 국민은 잘못된 인사안을 찢어버린다.”(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14일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주최한 토론회 현장.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본인의 쓰라린 경험을 곱씹으며 공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현재 공천개혁특위 위원으로 모든 회의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같은 전철을 밟았던 유기준 의원도 “(공천에 대해) 잘못된 것이 있었다면 즉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3년이 다 되어도 대책을 내놓지 못한 걸 반성해야 한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8대 총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간사를 맡았던 임해규 의원은 “공천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임 의원은 “외부 위원장과 다선 의원으로 이뤄진 공심위는 정당이 자기 존재를 부정한 것이었다”며 지난번 공천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57명의 초·재선 의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계파와 무관하게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한다는 공천개혁특위의 초안 취지에는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국민참여경선의 적용 범위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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