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 단행]‘사재기’는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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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라면 판매량 오히려 줄어”… 이마트도 “매출액 통상적 증감 수준”

20일 연평도에서 우리 군이 포 사격훈련을 실시했지만 이에 따른 ‘생필품 사재기’ 현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에는 인천과 경기 북부 등 북한에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생필품 매출이 10%가량 늘어난 바 있다.

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의 라면 생수 등 생필품 매출은 평소 매출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이날 오후까지 전국 모든 점포의 라면과 생수 부탄가스 등 12종류의 ‘전시 생필품’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평소 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라면은 12월 들어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인천 등 11월 포격 당시에 매출이 늘어났던 지역에서도 사재기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이날 라면 생수 부탄가스 등 3가지 생필품의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각각 평일 매출의 101%와 98%, 105% 수준”이라며 “통상적인 매출액 증감 수준일 뿐 사재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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