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서 軍 소형선박 뒤집혀 3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7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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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훈련 대비 도하훈련 중…1명 중태

17일 오후 3시50분 경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이포대교 인근 남한강에서 8명이 탑승한 군용 단정(소형선박) 1척이 뒤집혀 군인 3명이 사망했다.

육군에 따르면 5군단 예하 공병부대 소속 장병 8명을 태운 단정은 이날 오후 3시50분 경 호국훈련을 앞두고 남한강에서 도하훈련 중 수심을 측정하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은 구조됐으나 4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여주군 고려병원으로 후송되어 심폐소생술 중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중대장 강인구(29) 대위, 박현수(22) 상병, 이상훈(21) 일병 등이며, 분대장인 신종헌(23) 하사는 의식불명 상태다.

육군 관계자는 "단정이 전복된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탑승자는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심폐소생술 치료로 의식이 잠깐 돌아왔던 신 하사를 원주기독교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나머지 탑승자 4명은 고려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의식은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헌병, 기무 등의 요원으로 구성된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단정이 뒤집힌 지점은 4대강 사업 3공구 현장인 이포보 공사장 인근 하류로, 물살이 빠르고 와류현상이 심한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정에는 동력 모터가 달린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고 육군은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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