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강만수 죽이고 싶어지네”

  • Array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친서민 간담회’ 도중 환율정책 관련 원색적 비난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사진)이 11일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의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환율정책을 비난하며 “갑자기 강만수 죽이고 싶어지네”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 논란을 빚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개혁 성향 초선의원모임인 ‘민본21’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친서민정책 중간점검과 진단’을 주제로 연 간담회에 참석해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의 발제를 듣다가 혼잣말로 “갑자기 강만수 죽이고 싶어지네”라고 말했다.

강 교수가 환율과 고용이 반비례한다는 그래프를 소개하며 “환율이 오르면 서민경제에 쥐약이 될 수도 있다. 환율문제에 대해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을 때였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강 특보가 현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환율정책을 잘못 이끌어 고환율을 유도했으며 그로 인해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정 최고위원은 간담회 이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강 교수가 설명한) ‘환율과 고용 그래프를 보면 사람들이 강만수 특보를 죽이고 싶겠네’라는 뜻의 혼잣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동영상=직설적 화법의 정두언 최고위원의 당선 소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