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개선 지원 등 정부가 책임져야”

이날 대담에서 김 지사는 “최근 들어 LH 문제가 더 심각해진 것은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정책 때문”이라며 “관련 부처 장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이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도 “LH는 빚이 100조 원이 넘고 하루 이자가 100억 원이라는데 그냥 두면 견딜 수 없다”며 “국가가 개입해서 LH가 최소한의 재무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탕감해줄 것은 해주고 구조조정 할 것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국책사업을 무리하게 떠맡겨 부채문제가 심각해진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도시계획과 개발, 주택문제는 이제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라 지방정부에 넘겨야 한다”며 “토지, 주택 개발과 관련한 모든 법을 전면 개편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다. 송 시장은 “4대강 사업은 대운하를 위한 것 아니냐, 홍수 통제만 한다면 제방만 만들면 되지 왜 보를 건설하느냐”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반면 김 지사는 “댐(보)이 가장 많은 북한강이 오히려 남한강이나 임진강보다 훨씬 수질도 깨끗하고 평소 수량도 풍부하다”며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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