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국민의 선택]경기지사 당선자 김문수 “수도권 규제 풀어 경제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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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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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3일 새벽 경기 수원시 영화동 한나라당 경기도당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수원=홍진환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3일 새벽 경기 수원시 영화동 한나라당 경기도당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수원=홍진환 기자
3일 새벽 경기도지사 재선이 확정된 한나라당 김문수 당선자는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김 당선자는 선거 전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많게는 15%포인트 안팎까지 따돌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일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4%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오자 김 당선자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 개표에 들어가자 격차가 5∼6%포인트로 커졌고, 그 추세가 이어져 당선이 확정됐다.

―당선 소감은….

“저를 지지해 주신 경기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민선4기 때보다 생활밀착형 공약이 많이 늘었는데….

“예비후보 등록 이후 24박 25일 동안 경기도 구석구석 민생투어를 하면서 많은 공약을 만들었다. 12세까지 필수 예방접종 전액 무상 지원, 문화 소외지역의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 지원, 군 전역 간부 취업 지원, 중소기업 14조 금융 지원 등이 그것이다. 한솥밥을 먹고 한 지붕 아래서 자 봐야 살아 있는 정책이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복지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각 시군 무한돌봄센터 조성과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은 대표적인 일이다. 2014년까지 2000억 원을 지원해서 18만 가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24시간 아이돌봄 사업 확대, 휴일과 방학 때 결식아동 급식을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확대하겠다.”

―경기도 교통지옥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초고속 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을 현재 3개 노선(174km)에서 연장해 고양∼파주, 의정부∼양주∼동두천 노선을 추진하겠다. 완공되면 일산에서 강남까지 22분, 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에 접근할 수 있다.”

△경북 영천(58세)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15, 16, 17대 3선 국회의원(부천 소사) △한나라당 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 △민선4기 경기도지사(2006년∼현재)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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