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野 ‘정권심판론’ 달게 받겠다”

  • 입력 2009년 9월 15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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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는 15일 "야당이 제기하는 정권심판론을 정면으로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재보선은 언제나 정권심판이라는 말이 따라다니는 선거"라며 "이명박 정권 창출에 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한나라당의 서민정책, 경제 정책 등 모든 정책에 대해 떳떳하게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재보선 불개입을 선언한 데 대해 "박 전 대표가 나서면 선거에 얼마나 유리하겠느냐, 매우 안타깝다"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정말로 간절히 필요하지만, 박 전 대표의 처분만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화마을과 인접해 있는 것과 관련해 "양산에서 노 전 대통령 정서나 영향력은 별로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과의 인연에 대해 "우리 부부가 처녀, 총각 때 양산 내원사 계곡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며 "또, 부산 지방 검찰청, 고등 검찰청 검사장 하던 시절에 양산이 관할이어서 많은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남 양산 시민이 원하는 것은 발전으로 이것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 울산이나 부산과 비견할 수 있는 '3산'을 만들겠다"면서 "기초를 잘 만들고 주춧돌 놓고 기둥세우는 데는 2년 반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당선 시 하반기 국회의장 도전 가능성을 묻자 "지금은 당선된 뒤를 생각할 시간이 없다"라며 "국회에 가서 뭘 하겠다는 것은 주변의 추측일 뿐, 지금은 양산 발전에만 전력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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