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황강댐 무너져도 군남댐으로 대처 가능”

  • 입력 2009년 9월 9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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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군남댐이 완공되면 북한의 황강댐이 자연 붕괴되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국토해양부가 9일 밝혔다.

국토부의 해명은 군남댐의 저수용량이 7000만㎥로 황강댐(3억~4억㎥)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황강댐이 무너지면 대응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황강댐의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붕괴가 된다고 가정하면 초당 최대 1만6467t이 하류로 방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황강댐에서 42.3㎞ 떨어진 군남댐에는 초당 1만2700t의 물이 유입되고 댐 수위가 최대 45m까지 높아진다. 하지만 군남댐에서 초당 9100t을 방류하고 그 나머지는 댐에 가둬두면 군남댐도 붕괴되지 않고 황강댐에서 흘러 내려온 물로 인한 남쪽의 피해는 없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황강댐이 붕괴되더라도 초당 최대 방류랑은 1만6467t을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사태처럼 초당 1500~1600t씩, 모두 4000만t을 방류한다면 군남댐은 방류수를 상당기간 가둬둘 수 있다"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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