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사형집행 막은 美 앨런 前보좌관 병문안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5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리처드 앨런 씨(사진)가 1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병문안했다. 앨런 씨는 현재 미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의의 공동의장이다.

DJ 측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1980년 김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앨런 전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방미를 수용할 경우 사형집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전 전 대통령의 방미를 적극 추진해 성사시킴으로써 DJ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소개했다.

재일동포 최초의 도쿄(東京)대 교수인 강상중 교수 부부도 이날 병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위로했다. 강 교수는 다음 달 DJ 평전인 ‘김대중과 리더십’의 일본어판 출간을 준비 중이다.

호산나 선교회가 이날 병원 6층 예배실에서 연 쾌유 기원 기도회에는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김희철 전병헌 의원, 무소속 정동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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