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국, ‘천성관폭로’ 출처조사”

  • 입력 2009년 7월 17일 16시 20분


민주당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자료사진.
민주당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자료사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낙마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자신이 제기했던 의혹과 관련,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제보의 출처를 캐기 위한 '뒷조사'에 착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7일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천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검찰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엊그제부터 국정원과 검찰에서 조사를 시작했다"며 "누가 어떻게 제보했는지 찾으려고 제 주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이 자리를 빌려 국정원과 검찰에 이런 못된 짓을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진전된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꿋꿋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 천 후보자가 15억5000만원을 빌린 사업가 박모 씨와 동반 해외골프여행을 간 의혹 등을 제기해 천 후보자의 낙마를 이끌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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