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5자협의는 6자회담 대체 아닌 北 설득용”

  • 입력 2009년 6월 25일 02시 56분


청와대는 24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 협의’와 관련해 “대북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토록 설득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자 협의는 6자회담을 대체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논의구조)가 아니며 궁극적으로 북한을 협상에 복귀시키기 위한 접근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제기된 이유는 현재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5개 나라가 모여서 합의 가능한 최대공약수를 도출하자는 취지”라며 “이는 회담이나 회동이 아닌 협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데 대해 “(5자 협의를) 반대한다는 표현이 없었다.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고 핵을 폐기토록 하자는 목표에 대해 5자가 이견이 없다. 중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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