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불똥 튄 일본 관광”…유럽 관광객도 줄줄이 예약 취소

  • 뉴시스(신문)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 항공편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 전광판에 아부 다비 발 항공편의 결항이 안내되고 있다. 2026.03.05 인천공항=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 항공편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 전광판에 아부 다비 발 항공편의 결항이 안내되고 있다. 2026.03.05 인천공항=뉴시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본 관광 시장에도 여파가 번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을 공습한 이후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일본을 찾으려던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라 끊기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 여파로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유럽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기후현 다카야마시는 타격이 큰 상황이다.

다카야마 지역 숙박업체 모임인 ‘히다다카야마 여관호텔 협동조합’이 조사한 결과, 공습 이후 지난 5일까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관광객을 중심으로 59건, 약 360명 규모의 숙박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관광업계는 전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봄철 관광 성수기에도 악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관광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경우 지역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관광업계의 고민은 이미 깊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고, 올해 1월에는 감소 폭이 60%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 감소에 이어 대체 수요로 기대됐던 유럽 관광객마저 줄어들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관광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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