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학생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유 장관은 자전거를 타고 문광부 청사로 들어가던 중 정문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던 학부모가 "부모 된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말하자, "학부모를 왜 이렇게 세뇌를 시켰지?"라고 답했다.
문광부 감사결과 폐지가 거론된 서사창작과에 재학 중인 딸을 뒀다는 이 학부모는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세뇌입니까"라고 말했고, 유 장관은 "세뇌가 되신 것이지. 절대 그런 일이 없다"며 "학교 전체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서사창작과는) 학교에서 잘못 만든 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달 22일 1인 시위 중인 한예종 학생에게도 "(일부 학과 폐지는) 너희가 잘못 본 것"이라며 "얼른 가서 공부해라. 뭐 하러 고생하고 있나, 다 해준다는데"라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예종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이 학교의 일부 학과 폐지 내용이 담긴 문광부 감사결과에 반발, 지난달 21일부터 문광부 청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