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직접 사인은 머리 부분 치명적 외상”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5월 24일 02시 54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부산대병원은 노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인에 대해 머리에 생긴 치명적 외상이라고 밝혔다.
백승완 양산부산대병원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두개골의 골절과 기뇌증(두부 외상으로 두개골 안에 공기가 유입된 상태), 뇌좌상(외부 충격으로 뇌가 손상되면서 뇌 조직이 뭉그러진 상태)이 확인되었으며 두부의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 병원장은 두부 손상 외에도 늑골골절, 혈흉(혈액이 폐 안에 고인 상태), 척추와 우측 발목, 골반 등에서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도착 당시부터 의식과 호흡, 박동이 없었으며 두정부(정수리)가 11cm가량 찢어진 상태였다. 병원 의료진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회복이 되지 않아 이날 오전 9시 반경 사망을 선고했다.
양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