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뒤 즉시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청와대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20분경 관저에서 사고 소식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열린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노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침통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사고 소식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도 잠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한-EU, 한-체코 정상회의 및 오찬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KBS 사랑 나눔 콘서트 관람 등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참모들과 대책을 숙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