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서거]청와대 반응

  • 입력 2009년 5월 23일 11시 33분


청와대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과 관련해 "침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일이라 현재로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면서 "현재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침통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뒤 즉시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청와대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20분경 관저에서 사고 소식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열린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노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침통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사고 소식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도 잠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한-EU, 한-체코 정상회의 및 오찬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KBS 사랑 나눔 콘서트 관람 등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참모들과 대책을 숙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