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 인적쇄신 마무리

  • 입력 2009년 5월 13일 02시 54분


해외파트 수십명 교체… 최근 재외공관 나간 직원도 포함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주 국정원 해외파트 직원들에 대한 ‘물갈이’를 끝으로 원장 취임 후 국정원의 인적 쇄신을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원 원장이 추진하던 조직쇄신 작업이 해외파트 직원 중 수십 명을 교체하는 것을 끝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내 및 대북파트에 대한 인사는 그 이전에 조금씩 진행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국정원 안팎에서는 기존 해외파트에 대해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지난주 대대적으로 이뤄진 해외파트 인사 대상에는 해외공관에 나간 지 얼마 안 된 직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틀에서 국정원 인적 쇄신은 일단 마무리됐지만 앞으로도 추가적인 교체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의 인적 쇄신은 김성호 전 국정원장이 조직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해 물러났다는 평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 원장의 발탁은 국정원을 바르게 통솔하기 위한 청와대의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원 원장도 그동안 국정원의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해 왔다.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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