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순신은 12척으로 싸워…오세훈 전장으로 가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3일 10시 03분


국힘 서울시장 공천 신청자들 吳 비판
이상규 “吳 컷오프해 기회주의 도려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 출정을 미루면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조건을 걸고 후보 등록 투쟁을 할 때가 아닙니다. 장수는 전장으로 가야 합니다.”(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오세훈을 컷오프(CUT-OFF) 하십시오. 기회주의가 사라져야 서울이 삽니다.”(국민의힘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신청자인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까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오 시장은 스스로를 ‘수도권 선거의 장수’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무기(혁신선대위)를 갖춰 주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장수가 자신의 역할을 시작하지 않는 것을 보며 도대체 누가, 그가 든 깃발로 힘을 얻겠느냐”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장수는 전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1597년 9월, 이순신 장군은 수군을 없애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선조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있으니,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올렸다”며 “자신을 고문한 뒤 백의종군시킨 선조와 조정 대신들에게 어떤 요구도 없이 묵묵히 12척의 배를 수습했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서울은 국민의힘에게 12척의 배”라며 “후보들 스스로 당과 나라를 구하는 장수라 다짐하고, ‘사즉생’의 자세로 싸운다면 충분히 해볼만 한 전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들이 뭉쳐 이재명 정권과 싸우면서 인적 청산과 당 쇄신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오 시장을 이번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즉각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당이 위기일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당원들을 인질로 삼는 기회주의 리더십은 더 이상 우리 당의 자산이 아니라 ‘도려내야 할 환부’”라며 “성공하는 조직에 기회주의자가 앉을 자리는 없다”고 했다.

그는 “조직의 야성을 파괴하고 동지들의 헌신을 가로채는 기회주의자는 조직을 침몰시키는 가장 위험한 내부의 적”이라며 “‘조건부 정치’는 당원과 시민을 향한 기만”이라고 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이제는 ‘패션 정치’를 넘어 ‘진짜 전사’가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김종혁 같은 기회주의 세력을 정리하며 당의 기강을 바로잡았듯이 이제는 서울의 기둥을 갉아먹는 마지막 기회주의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꽃 심고 길 닦는 이미지 정치는 이재명식 법률 폭주를 막아낼 수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까지 장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윤 결의문이)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천 후보 등록을 오늘은 못 한다”고 했다.

장 대표가 12일 오전 절윤 결의 후속 조치로 친한(친한동훈)계 등에 대한 징계 심의 중단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그 정도 가지고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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