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신청자인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까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오 시장은 스스로를 ‘수도권 선거의 장수’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무기(혁신선대위)를 갖춰 주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장수가 자신의 역할을 시작하지 않는 것을 보며 도대체 누가, 그가 든 깃발로 힘을 얻겠느냐”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장수는 전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1597년 9월, 이순신 장군은 수군을 없애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선조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있으니,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올렸다”며 “자신을 고문한 뒤 백의종군시킨 선조와 조정 대신들에게 어떤 요구도 없이 묵묵히 12척의 배를 수습했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서울은 국민의힘에게 12척의 배”라며 “후보들 스스로 당과 나라를 구하는 장수라 다짐하고, ‘사즉생’의 자세로 싸운다면 충분히 해볼만 한 전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들이 뭉쳐 이재명 정권과 싸우면서 인적 청산과 당 쇄신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오 시장을 이번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즉각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당이 위기일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당원들을 인질로 삼는 기회주의 리더십은 더 이상 우리 당의 자산이 아니라 ‘도려내야 할 환부’”라며 “성공하는 조직에 기회주의자가 앉을 자리는 없다”고 했다.
그는 “조직의 야성을 파괴하고 동지들의 헌신을 가로채는 기회주의자는 조직을 침몰시키는 가장 위험한 내부의 적”이라며 “‘조건부 정치’는 당원과 시민을 향한 기만”이라고 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이제는 ‘패션 정치’를 넘어 ‘진짜 전사’가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김종혁 같은 기회주의 세력을 정리하며 당의 기강을 바로잡았듯이 이제는 서울의 기둥을 갉아먹는 마지막 기회주의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꽃 심고 길 닦는 이미지 정치는 이재명식 법률 폭주를 막아낼 수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까지 장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윤 결의문이)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천 후보 등록을 오늘은 못 한다”고 했다.
장 대표가 12일 오전 절윤 결의 후속 조치로 친한(친한동훈)계 등에 대한 징계 심의 중단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그 정도 가지고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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