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환영 靑만찬에 손종원 출동…‘잡채 타르틀렛’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일 18시 22분


손종원 셰프와 잡채 타르틀렛. 뉴스1·청와대 제공
손종원 셰프와 잡채 타르틀렛. 뉴스1·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2일 오후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은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다. 2017년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의 첫 방한이기도 하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주프랑스대사대리 내외 등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뒤이어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친교만찬이 개최되는 청와대 상춘재로 이동한다. 양 정상은 3일 열리는 공식 일정에 앞서 이날 친교만찬에서 미리 인사를 나누게 된다.

만찬 메뉴는 한식과 양식 미슐랭 스타를 동시에 보유한 손종원 셰프가 준비했다. 무지개 색으로 고명을 만든 ‘잡채 타르틀렛’과 삼계탕을 프렌치 조리 방식으로 만든 ‘삼계 룰라드’, 한우 채끝을 겹겹이 쌓아 구운 뒤 전복을 곁들인 ‘한우 밀푀유’ 등 6개 메뉴로 구성됐다. 디저트로는 메밀로 만든 크레이프에 고구마 무스를 채워 넣은 ‘군고구마 크레이프’ 등이 자개함에 담겨 나온다. 차(茶)는 동백겨우살이 차가 준비됐다. 손 셰프는 메인 요리를 직접 서빙할 예정이다.

친교만찬 메뉴. 청와대
친교만찬 메뉴. 청와대

강 대변인은 “만찬은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담았다”며 “와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프랑스를 위해 만찬과 함께 곁들일 화이트·레드와인 각 1종, 전통주 1종을 만찬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만찬 말미에는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박다울 거문고 연주가의 공연을 더해 친교만찬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다울 연주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후원에서 영감을 받은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과 ‘거문장난감(Geomun-toy)’ 두 곡을 연주한다.

마크롱 여사 앞 선물인 백자 양식기 세트. 청와대
마크롱 여사 앞 선물인 백자 양식기 세트. 청와대

이 대통령은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선물로 준비했다. 반화는 받침 위에 각종 보석으로 만든 장식품이다. 강 대변인은 “작품 속 복숭아꽃(도화)은 행운·번영·풍요 기원 등을 의미하며 한불 수교의 새로운 시작과 양국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과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양식기 세트와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등 K팝 가수들의 사인 CD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상이 머무는 숙소에는 올해 파리에서 개최된 제빵 월드컵인 ‘쿠프 뒤 몽드 드 라 불랑주리’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3인이 만든 웰컴선물 3종을 비치했다. 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복주머니 모양의 빵과 에펠탑 모양의 공예 작품, 마크롱 대통령의 고향인 아미앵의 특색이 담긴 마카롱 등이다. 이 마카롱은 프랑스 대표단 선물로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마크롱 여사 앞 선물인 K-POP 스타 사인 앨범. 청와대
마크롱 여사 앞 선물인 K-POP 스타 사인 앨범.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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