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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4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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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선 이상 중진들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 4·29 재선거 출마 선언으로 빚어진 공천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조찬 회동을 갖는다. 정세균 대표는 1일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가 자신에게 일임한 덕진 공천권을 공천심사위원회에 넘겼다. 이에 따라 정 전 장관 공천 문제에 대해 가닥이 잡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회동을 주선한 김영진 의원은 1일 통화에서 “정 대표의 ‘선당후사(先黨後私)론’과 정 전 장관의 ‘수구초심(首丘初心)론’ 모두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지만 선거까지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진들은 회동에서 중재안을 마련해 정 대표가 수용해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4선 의원도 “모든 것을 잊고 정 전 장관을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말했다.
중진 회동에는 김영진 김충조 박상천(5선) 문희상 이석현 천정배 의원(4선) 등 6명이 참석한다. 4선 이상 중진 9명 가운데 정 대표와 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이미경 사무총장(4선)은 제외됐고 지역구 일정이 있는 이용삼 의원(4선)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