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봐서 아는데…” MB ‘왕년에 화법’ 설왕설래

  • 입력 2009년 3월 19일 18시 42분


12월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어려운 이웃 초청 오찬 행사에서 노점상 최모씨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도 노점상 출신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12월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어려운 이웃 초청 오찬 행사에서 노점상 최모씨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도 노점상 출신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은퇴 뒤에 사진작가 해볼까" 이 대통령 발언에, 누리꾼들은 "도대체 모르시는 분야가…?”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순방 중인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퇴하면 사진작가나 해볼까…"라고 한 발언이 뒤늦게 언론에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화제를 낳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디카)의 대중화로 인해 사진 인구가 급증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사진 취미가 호사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 그러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사진에 대한 조예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사진 관련 간담회 발언은 1965년 현대건설 입사 후 3개월치 월급을 모아 당시 최고급 카메라인 라이카 M3를 샀다는 것이 전부다. 이후에도 워낙 바빠 이 카메라를 실제 사용한 횟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44년 전의 카메라 구입을 근거로 '사진작가'를 논하느냐"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별 뜻 없어 보이는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까닭은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화법의 발언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 이 대통령, 습관적으로 "나도 한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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