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급변사태 대비책 갖고 있다”

  • 입력 2009년 2월 10일 02시 59분


샤프 주한美사령관 “내전-핵 통제력 상실 등 포함”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9일 김정일 정권의 핵무기 통제력 상실을 비롯해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안정사태의 대비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외신기자클럽 강연에서 “(북한과의) 전면전 대비 계획도 있고 북한의 불안정 사태에 대비한 계획도 있다”며 “(북한의 불안정사태 대비책에는) 자연재해와 내전, 핵무기 통제력 상실 등 전반적인 상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 내 다양한 급변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작전계획(OPLAN) 5029와 같은 공동 군사계획을 마련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해 초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군 당국은 △군부 쿠데타나 김정일 실각으로 인한 내란 △북한 주민의 대량 탈북 △대량살상무기(WMD) 통제력 상실 등 각종 내부 불안정 상황에 대비한 한미 공동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정부에 보고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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