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미사일 시위’

  • 입력 2009년 2월 4일 03시 01분


함북 무수단리기지 대포동2호 발사준비 징후

북한이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대포동2호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돼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정밀 추적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달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과 3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초강경 대남 성명에 이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미국 첩보위성을 통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부품으로 보이는 ‘원통형 물체’가 덮개로 씌워진 채 화물열차에 실려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로 이동 중인 사실을 포착해 정밀 식별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정보당국은 열차에 실린 물체의 길이 등 관련 첩보를 종합해 대포동2호(사거리 4300∼6000km)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한 언론은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된 장소로 최근 완공 단계에 있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지목했다. 하지만 정보당국이 파악한 장소는 북한이 2006년 7월 대포동2호 등 대규모 미사일 발사 시위를 한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동창리 기지는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징후가 포착된 곳은 동창리가 아닌 다른 장거리 미사일 기지”라고 밝혔다. 그는 “발사대 장착과 연료주입 과정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한두 달 안에 발사 준비를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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