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이 몇 분 사이 문자 수백 통 받은 이유는?

  • 입력 2009년 1월 7일 16시 40분


전국언론노조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핸드폰 번호를 전단지에 넣어 무차별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경원 의원은 7일 국회 문방위 회의 중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몇 분 사이에 수백 통의 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자메시지가 너무 많이 들어와 핸드폰 통화가 불가능했다”면서 “문자메시지 내용도 거의 테러수준이었다”고 했다.

나 의원은 “지금도 문자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당시 한 학생이 전화를 했는데 전단지에 있는 번호가 진짜 맞는지 확인하려고 했다면서 통화가 되자 그 학생도 놀라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 의원 측은 “언론노조는 지난달 26일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언론관계법에 불만을 제기하며 총파업에 들어갔고, 당시 뿌린 전단지에 ‘의견을 전하자’라는 내용과 함께 국회의원 5명의 핸드폰 번호를 실었다”면서 “언론노조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문자메시지 전달을 독려한 시점에 핸드폰에 문자메시지가 폭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 동아일보 전영한 기자


▲동아닷컴 백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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