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처남 권기문씨 우리銀 퇴진

  • 입력 2008년 12월 14일 21시 24분


금융회사에 재직 중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처남과 사돈이 연말 인사에서 줄줄이 낙방했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처남인 권기문(54) 주택금융사업단장이 이날 단행된 부행장, 단장 및 영업본부장급 인사에서 물러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권 전 단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연말 인사 때 유임된 후 이번 연말 인사 때 퇴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산상고 출신인 권 전 단장은 1973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노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 기업담당 지점장, 미국 로스앤젤레스지점 조사역,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우리금융지주 사회공헌활동추진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인 배병렬(62) 씨도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NH-CA 자산운용 상임 감사위원장직에 대해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의 장인인 배 씨는 농협중앙회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자회사 임원 50여 명이 일괄 사표를 낼 때 함께 사직서를 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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