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정세균대표 “미분양 25만채 해결”

  • 입력 2008년 9월 27일 03시 01분


25일 회담서 합의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25일 단독 회담에서 25만 채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26일 회담 결과 추가 브리핑에서 “정 대표가 ‘주택 500만 채를 건설하는 것보다 우선 미분양 아파트를 구제해서 건설업체의 연쇄 부도를 막아야 한다’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전국 미분양 아파트 25만 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정 대표가 ‘건설업체가 부도난 뒤에 해결이 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며 속도 있는 해결을 주문하자 이 대통령이 이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 대통령이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방식을 설명했다”며 “대한주택공사가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의 정도를 파악해 (심각한 업체의 미분양 아파트부터 우선적으로) 사들인 뒤 재분양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