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소환불응 문국현 대표 오늘 체포영장 청구”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요청을 받아온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19일 예정된 마지막 소환에도 불응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일 문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관계자는 “문 대표가 19일 오후 6시까지 출석하지 않았다”며 “20일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려면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하면 관할법원 판사는 발부에 앞서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하고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이를 보고한 뒤 72시간 내 표결해야 한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이날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정당이 비례후보 지원자로부터 당비나 당채 매입비를 받는 것은 정당(正當)행위”라며 “검찰이 창조한국당과 문국현 죽이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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